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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에 안전을 더한 국내 첫 기술자립 원자력발전소


신한울 1․2호기 원자력발전소는 동해의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울진에 건설된 국내 첫 기술 자립 원전입니다. 그간 미자립 영역으로 남아있던 ▶계측 제어 시스템(MMIS, Man-Machine Interface System) ▶냉각재 펌프(RCP, Reactor Coolant Pump) ▶핵심 설계 코드까지 모두 국산화하며 ‘시공기술 100%, 설계 및 기자재율 100%’를 이뤄낸 국내 첫 발전소죠. 특히 ‘원전의 두뇌’ 역할을 하는 MMIS는 원전 운전, 제어, 감시, 계측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해외사의 MMIS에 비해 안정성과 편의성 등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신한울1·2호기는 상상이 가능한 모든 원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2중, 3중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안전점검을 통해 도출된 개선사항을 설계 단계부터 반영했습니다. 지진 발생 시 원전의 자동정지는 물론 내진 설계도 강화했으며, 설계 수명도 40년에서 60년으로 증가시켜 경제성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그 밖에 냉각수 온도 상승으로 발생하는 수소 폭발을 방지하기 위한 ‘피동형 수소제거설비(Passive Autocatalytic Recombiner, PAR)’와 원자로가 물에 잠기더라도 가동되는 ‘방수형 배수펌프’, ‘이동형 비상디젤발전기’ 등 안전장치들을 대거 설치했습니다. 돔 형태의 원자로 격납건물은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디자인됐으며, 외벽의 두께도 후쿠시마 원전의 12배인 122㎝로 시공하여 안전한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였습니다.



성공적 준공으로 원전 수출 교두보 마련


현대건설은 2011년 12월 건설 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원자로 건물 건축 공사에 돌입했습니다. 원자로 건물 시공은 높이 9.14m, 무게 190t의 강철판을 1350t 대용량 크레인으로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현대건설은 원전의 지붕 격인 돔 라이너를 크레인으로 들어올려 덮고 두께 1.2m로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식으로 시공했습니다.


신한울원자력 1·2호기는 전체 공사기간 동안 532만 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며, 300여 개의 협력사가 참여한 메가 프로젝트입니다. 현대건설은 원전 건설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강화된 안전 기준과 규제기관의 심사기준을 만족시키며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완수해냈습니다. 2022년 12월 7일 상업 운전을 시작한 신한울 1호기는 우리나라 연간 전력 생산량의 1.18%(2021년, 가동률 90% 기준), 경상북도 전력 소비량의 1/4가량을 담당합니다. 신한울 1호기 옆에는 같은 모양을 한 신한울 2호기가 가동을 준비 중입니다. 현대건설은 신한울 2호기의 연말 준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신한울 1·2호기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건설된 한국형 원전 ‘APR 1400(Advanced Power Reactor 1400㎿)’이 적용된 3세대 원자력발전소입니다. 2009년 ‘1호 수출 원자력발전소’인 UAE 바라카 원전과 같은 노형이죠.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기술 자립을 이룬 한국형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함에 따라 K원전의 우수성과 현대건설의 원전 건설 능력을 전 세계에 알렸으며, 2030년까지 K원전 10기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일조했습니다.